소중한 기억들
나를 울린 인생 작품
인생 영화

영화는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매일 새로운 모습의 남자를 만나는 여자. 남녀 둘의 사이을 담은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엔 그저 흔한 멜로 영화인줄 알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제목 그대로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여자의 입장이라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만날 수 있을까? 오늘은 어린아이, 내일은 할머니, 나로써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영화 초반 잘생긴 외모의 상태로 잠에 들지 않으면 모습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3일을 밤을 세우면서 여자를 속인다. 지금의 여자친구와 처음 연애를 했던 때가 생각이 났다. 여자친구 좋아하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보여지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잠에 들어버렸고 못생긴 외모로 바뀐 남자의 모습을 보고 여자는 충격에 빠지며 이별을 생각했다. 문득, 상대방이 멋대로 상상한 나의 모습을 정해놓고, 정작 나는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태도가 바뀌었던 일이 생각났다.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여자는 점점 남자의 외모보단 내면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외모가 바뀌더라도 내면은 언제나 그대로다. 여자친구와 오랫동안 만나면서 처음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보다 지금이 더 안정적이다. 외면보단 내면을 좀 더 들여다 봤기 때문이지 않을까?
영화 마지막은 매일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끝이난다. 영화를 보고 마음이 따듯해졌다. 살아가면서 외면보단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어떨까?
인생 노래

나의 노래 취향은 정해져있지 않았다. 주로 차트 상위권에 있는 노래만 들었다.
전역을 하고 동네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사장님은 항상 옛날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틀었다. 나보다 먼저 태어난 노래를 평소 잘 듣지 않았고, 올드하다고 생각했다.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노래를 듣는데, 어느순간 계속해서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왠지모르게 옛날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졌고, 그때를 살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노래가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이다. 처음엔 멜로디가 좋아서 들었지만 가사를 들었을때 풋풋하고 설레었던 감정이 느껴졌다. 우리는 냄새로 기억을 떠올린다. 노래도 냄새처럼 좋았던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돌아보면 어제가 가장 젊은 날 이었던 것 같다. 항상 걱정도 많았고, 무엇이든 불안정 했지만 "애송이"라는 노래 제목의 단어처럼 나 역시 무엇이든 서툴고 배워가는 애송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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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평소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했는데 도기에게 도움을 받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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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는 정말 멋진 추억들을 가지고 있네요! 저도 힘들때 결국 힘이되는건 추억밖에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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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가 있는줄 몰랐어요! 저도 영화를 보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봐야겠네요~~